많은 이들이 복잡한 도시를 피해 시골이나 서울이 아닌 외곽의 폐가를 리모델링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인생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 “이 공간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한적한 동네에 자리 잡은 폐가는 단순히 한 사람의 주거지가 아니라, 때로는 마을 사람들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존재가 된다. 그럴 때, 공간을 통해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으로 ‘문화 프로그램’은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된다. 특히 마을에 존재하지 않던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줄 때 폐가 공간은 마을 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이번 글에서는 폐가 리모델링 후, 마을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기획법을단계별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