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예산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공사의 완성도와 하자 발생률이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폐가나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공사 중간에 연달아 발견되기 때문에
처음에 생각하는 예산보다 1.5배~2배 가까이 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는 ‘설계의 완벽함’보다 ‘현실적인 예산 계획’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리모델링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가장 현실적이고 실수 없는 예산 구성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1. 예산의 70%는 ‘기능 공사’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대체로 도배·장판·조명 같은 ‘눈에 보이는 마감’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폐가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전기·배관·방수·단열 같은 기능 공사입니다.
이 기능 공사를 먼저 안정적으로 잡아야
전체 공사의 수명이 길어지고
하자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 기능 공사가 포함하는 항목
- 전기 전체 교체
- 배관 전체 교체
- 욕실·베란다·옥상 방수
- 단열(외벽·천장·바닥)
- 골조 보강
- 지붕 보수
위 항목에서 보듯이 전체 예산의 최소 60~70%를
이 기능 공사에 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기능 공사 예산을 낮게 잡으면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는 예쁘지만 하자가 반복되는 집”이 됩니다.
2. 평균 단가를 참고하되, 집 상태에 따라 1.5배까지 오차를 고려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평당 단가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폐가처럼 문제점이 많은 건물을 기준으로 할 때는
평균 단가만 보고 판단하면 오차가 크게 생깁니다.
✔ 일반적인 20평 기준 리모델링 단가 예시
- 기본 인테리어 중심: 1,000만~1,500만 원
- 기능 공사 포함: 2,000만~3,000만 원
- 폐가 또는 구조 문제 포함: 3,000만~5,000만 원
폐가는 지붕·배관·전기·방수 중 하나라도 상태가 나쁘면
바로 수백만 원씩 추가됩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예산 책정은
“평균 단가 × 1.5배”로 잡는 것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3. 필수 공사・선택 공사・보류 공사를 구분하라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모든 공사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산 대부분은 기능 공사에서 소모되기 때문에
필수·선택·보류 공사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필수 공사 (당장 하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하는 공사)
- 전기 전체
- 배관 전체
- 방수
- 단열
- 지붕 보수
- 구조 안전 보강
✔ 선택 공사 (예산이 있을 때 진행하는 공사)
- 도배·바닥재
- 조명 교체
- 시스템 에어컨
- 가벽 설치
- 주방 업그레이드
✔ 보류 공사 (살면서 천천히 진행해도 되는 공사)
- 붙박이장
- 신발장
- 마감재 고급화
- 베란다 확장
이렇게 분리해 두면
예산이 모자라더라도 공사 품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4. 예비비는 최소 15~25% 확보해야 한다
폐가 리모델링은 예상할 수 없는 문제가 거의 반드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바닥 미세 누수 발견
- 배관 연결부 파손
- 지붕 내부 목재 부식
- 외벽 단열 손상
- 예상보다 큰 구조 크랙 발견
보통 전체 예산만 계산하고
예비비를 고려하지 않아 공사 중간에 멈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리모델링 예산에서는
최소 15%~25%의 예비비를 확보해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5. 견적을 3곳 이상 받되, 무조건 가장 싼 곳을 선택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가장 저렴한 견적 = 좋은 업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저렴함’보다 ‘하자 없는 공사’가 훨씬 중요합니다.
✔ 견적 비교 시 꼭 확인해야 할 항목
- 공사 범위가 정확히 동일한가
- 자재 브랜드와 규격이 명시되어 있는가
- 추가 공사 기준이 명확한가
- 하자보수 기간이 포함되어 있는가
- 공정표가 포함되어 있는가
특히 가장 싼 견적은 보통
추가 공사비가 많이 붙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간 가격대이면서 설명이 명확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6. “전체 교체 vs 부분 보수”는 전문가 점검 후 결정하라
폐가 리모델링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기·배관·방수 등을 ‘부분 보수’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분 보수는 대부분 재하자를 유발합니다.
✔ 예를 들어
- 배관 일부만 교체 → 남은 배관에서 누수 발생
- 전기 라인 일부만 교체 → 누전 위험
- 방수층 위에 타일만 교체 → 곧바로 누수 재발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 점검을 기반으로
전체 교체가 필요한지, 부분 보수가 가능한지
정확히 판단해야 합니다.
전문가 점검비는 10만~30만 원 정도지만
수백만 원의 추가 비용을 막는 ‘보험료’ 역할을 합니다.
7. 예산표는 “단가 중심”이 아니라 “공정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평당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지만,
리모델링은 평수보다 공정 단위로 비용이 결정됩니다.
✔ 공정별 예산 분류 예시
- 철거 비용
- 전기 공사
- 배관 공사
- 방수
- 단열
- 골조
- 도장·도배
- 바닥
- 창호
- 기타 옵션
이렇게 공정 단위로 예산을 나누면
어디에 비용이 집중되고, 어디에서 절감이 가능한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요약(Summary)
리모델링 예산을 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예산의 60~70%를 기능 공사에 배정
- 평균 단가 × 1.5배로 현실적인 총예산 계산
- 필수·선택·보류 공사로 구분
- 예비비 15~25% 확보
- 견적은 3곳 이상 비교하되 ‘가장 싼 곳’은 피하기
- 전체 교체 vs 부분 보수는 전문가 진단 후 판단
- 예산표는 평수 기준이 아니라 공정 기준으로 구성
이 원칙만 지켜도 초보자도 하자 위험을 크게 줄이고
예산 초과 없는 리모델링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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