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면서 내 집 마련이라는 최종 목표를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현실은 아주 냉정하다. 서울 및 일부 수도권의 아파트는 웬만한 직장인의 몇십 년 치의 연봉에도 구입을 못하고, 전세마저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사람 들은 눈을 돌려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대안 중 하나가 바로 폐가 리모델링이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사례는 강원도 시골 폐가를 단 돈 500만 원에 구입하여, 셀프 리모델링을 통해 자기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다. 이 사례는 단순한 집수리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삶의 가치와 방향을 스스로 결정한 한 청년의 실천 기이자, 도시가 아닌 시골로 방향을 틀어 자립을 선택한 한 개인의 인생이다. 이 글에서는 폐가 매입부터 시공, 예산, 시행착오, 변화된 삶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따라가 보며, 실제 폐가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통찰을 제공하겠다.

폐가 리모델링,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500만 원짜리 폐가를 만나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일하던 3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장시간 근무, 높은 생활비, 좁은 주거공간에 지친 그는 귀촌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약 1년간의 정보 수집 끝에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을 탐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소개받은 한 폐가는 10년 이상 비어 있던 단층 주택으로, 지붕이 부분적으로 무너지고 창문은 깨져 있었지만, 구조 자체는 생각보다 튼튼했다. 토지와 건물 모두 등기가 정리되어 있었고, 대지 면적도 약 70평으로 넉넉했다. 그는 마을 주민과 협의해 5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폐가를 매입했고, 곧바로 리모델링 계획에 착수했다. 구입 당시 그는 철저한 검토를 거쳤다.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확인은 물론, 지자체 건축과에 방문하여 리모델링 가능 여부까지 체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폐가 리모델링의 핵심은 가격보다 조건 확인”이라고 말한다.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철저한 준비가 후속 리모델링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폐가 리모델링, 직접 손으로 만든 보금자리의 과정
이 청년은 건축 관련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리모델링 대부분을 직접 손으로 진행했다. 초기에는 목수와 전기 기술자의 도움을 받았지만, 전체 공정의 약 70%는 셀프로 시도했다. 공정은 우선 지붕 보강과 단열, 창문 교체, 외벽 보수, 내부 도배와 장판, 주방 설치, 화장실 재시공 등으로 나뉘었다. 자재는 대부분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철거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해 사용했다. 총 리모델링 예산은 약 1,500만 원이 소요되었고, 이 중 인건비 비중은 약 20% 수준이었다. 셀프 리모델링이었기에 가능한 비용이다. 그는 시공 과정에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고, 매일 기록을 남겼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폐가 리모델링은 단순한 집 고치기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조립하는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완성된 공간은 2인 가구가 생활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단층주택으로, 내부는 미니멀한 목재 감성으로 꾸며졌고, 외부는 시골 풍경과 어울리는 형태로 정돈되었다. 그는 이 집을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규모 창작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폐가 리모델링 과정에서 마주한 위기와 극복 사례
물론 모든 과정이 순조롭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리모델링을 하며 세 가지 큰 위기를 겪었다. 첫 번째는 배관 문제였다. 기존 하수관이 막혀 있었고, 땅속으로 침투된 뿌리들이 관을 완전히 막고 있었다. 배관을 새로 묻는 데만 200만 원이 추가로 들었다. 두 번째는 전기 연결 문제였다. 옛날 방식으로 배선이 되어 있어 안전 문제로 전체 교체가 필요했다. 이 작업은 한전과의 협의가 필요했고, 일정이 지연되면서 공정에도 영향을 줬다. 세 번째는 겨울철 시공의 어려움이었다. 강원도 특성상 추위가 빨리 찾아왔고, 외벽 단열과 보일러 시공을 예정보다 앞당겨야 했다. 단열재가 얼어붙어 시공이 어렵고, 보일러 연결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과정을 유연하게 계획을 조정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극복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실행력과 유연함”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말은 모든 폐가 리모델링 도전자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다.
폐가 리모델링 이후, 일상의 변화와 삶의 방향 전환
리모델링을 마치고 정착한 그는, 지금은 자급자족에 가까운 삶을 실현 중이다. 텃밭을 가꾸고, 우체국 택배를 통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며, 소규모 부수입까지 창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는다. 매일 아침 새소리에 눈을 뜨고, 햇볕을 맞으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여유였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폐가 리모델링 과정을 유튜브에 공유하고 있으며, 같은 도전자들에게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며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다. 폐가 리모델링은 단순히 집을 수리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고치는 일이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구조를 직접 짓는 창조적인 과정이다. 이 강원도 사례는 그것을 증명한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끝까지 완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두려움 대신 실행을 선택할 용기를 얻길 바란다. 폐가 리모델링은 어렵지만, 그만큼 진짜 인생을 바꾸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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