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리모델링을 계획할 때 많은 사람들은 리모델링 예산이나 디자인에 집중하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디에 위치한 폐가인가’이다. 이것은 각 지역에 따라 지원이 가능한 지자체의 행정여부, 생활의 편리성, 도시로의 접근성,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여부, 그리고 리모델링된 폐가를 활용한 실질적인 향후 가치까지 모든 조건이 달라진다. 같은 돈을 들여도 어떤 지역에 폐가를 리모델링했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극명하게 갈린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빈집 활용 정책에 대한 지원 수준 차이가 크고, 리모델링 후의 공간을 수익화하거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지역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저렴한 매물만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리모델링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으며, 실제 거주나 사업 운영이 어려워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전국 수많은 시골 지역 중에서 실제로 폐가 리모델링에 적합한 4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매물 접근성, 행정적 지원, 지역 특성, 인프라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폐가를 찾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폐가 리모델링 지역 추천 – 강원도 영월군, 수도권 접근성과 조용한 입지의 조화
강원도 영월군은 폐가 리모델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서울에서 2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와 조용한 자연환경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1인 창작자, 디자이너, 예술가들이 영월의 폐가를 리모델링해 작업 공간이나 주말 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월군은 ‘빈집 정비 및 활용 촉진 사업’을 운영하며 건축 설계비, 철거 비용, 안전 진단비 등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고, 기존 주택 리모델링에 익숙한 건축사무소도 여러 곳 있어 초보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지역이다. 매물은 주천면, 남면, 영월읍 외곽에 집중되어 있으며, 토지 포함 가격이 800만 원~1,500만 원 사이의 매물이 꾸준히 등장한다. 지형적으로도 안정된 고지대가 많고, 지반 상태가 양호한 폐가 비율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 생활 인프라는 읍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기본적인 편의시설 접근성도 양호하다. 리모델링 후 주말형 스테이, 창작 스튜디오, 전시 공간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며, 운영과 관리의 균형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장점이 많은 지역이다.
폐가 리모델링 지역 추천 – 전남 구례군, 감성적 공간에 최적화된 지역
전라남도 구례군은 자연 속에 감성적 공간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지역이다.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풍경이 뛰어나고, 자연을 활용한 폐가 리모델링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빈집을 수집하고 정비해 '빈집 정보은행' 형태로 운영하며, 리모델링 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폐가 매물은 주로 구례읍, 간전면, 토지면 등 외곽 마을에 집중되어 있으며, 1,000만 원 이하로 매입 가능한 단층 구조 폐가도 자주 등장한다. 이러한 매물은 카페, 공방, 스테이, 작업실 등으로 리모델링하기에 적합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또한 구례는 대형마트, 병원, 문화센터 등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정착 후 운영까지 고려하는 이들에게 안정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서울,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30분이면 도착 가능하고, 순천이나 남원, 곡성과의 연결성도 뛰어나서 광역적인 활동이 가능한 입지다. 정적인 공간을 꿈꾸는 창작자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폐가 리모델링을 원하는 사람에게 구례는 매우 강력한 선택지다.
폐가 리모델링 지역 추천 – 전북 장수군, 농촌 체험형 리모델링의 이상적인 입지
전라북도 장수군은 기후가 시원하고 고도가 높은 지역적 특성 덕분에 폐가 리모델링 후 유지관리 부담이 적은 지역이다.
특히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가 높지 않아 곰팡이나 결로 발생 가능성이 낮아 장기 유지에 적합한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장수군은 ‘청년 창업형 귀농 정착 지원’, ‘폐가 활용 기반시설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금과 설계 지원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장수읍, 계남면, 번암면 등에는 한옥형 폐가나 전통 농가가 잔존하고 있으며, 토지 면적이 넓고
주변에 밭이나 임야가 함께 붙어 있는 매물도 많다. 폐가 리모델링 후 팜스테이, 농촌 체험장, 자연 치유 공간 등으로
복합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제공하는 지역이며, 전주, 대전, 광주에서 자동차로 1.5~2시간 내외 거리로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장수군은 외지인의 정착에 적극적인 행정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지속 가능한 정주 여건을 갖춘 시골 지역으로서 매우 실용적인 선택지가 된다.
폐가 리모델링 지역 추천 – 경북 청송군, 관광자원과 연계된 수익형 리모델링 가능
경상북도 청송군은 주왕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폐가 리모델링 후 게스트하우스, 전통
체험장, 소규모 전시관 등으로 전환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익형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송군은 ‘청송하우스’라는 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빈집 매물 연계, 리모델링 자금 일부 지원, 건축 설계 컨설팅 등
실무적인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귀촌인 대상 프로그램이 촘촘히 구성돼 있어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진보면, 파천면, 부동면 일대에 폐가가 밀집돼 있으며, 전통 슬레이트 지붕이나 마당이 넓은 단독형 폐가가 주로 거래된다. 이 구조는 감성적인 연출과 운영 효율 면에서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청송은 타 지역보다 주민 간 유대감이 강한
편이지만, 귀촌인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오히려 커뮤니티 내 협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장기적으로 로컬 정착과 수익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에게 전략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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